루마니아에서 2014년 가장 많이 팔린 태블릿 PC는 7인치 스크린에 가격대는 130달러대 제품으로 한국산 제품이 시장을 선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중국산 부품을 수입, 현지에서 수입 생산한 루마니아산 브랜드 제품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태블릿 PC 시장에서의 중저가 수요 증가세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루마니아의 전체 태블릿 PC 시장규모는 2014년 5억22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1.0% 증가했다.

태블릿 PC 시장규모는 경제성장세 지속 및 1인당 국민소득 증가 등과 함께 2012년 31.0%, 2013년 26.5%, 2014년 21.0% 등 최근 3년 간 연평균 26% 이상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 루마니아 내 판매된 태블릿 PC는 80만4000대로 2013년 59만8000대 대비 34.4% 증가했고, 2015년에는 약 86만 대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루마니아의 태블릿 PC 수입시장은 매년 20% 이상 증가세를 기록, 2014년 수입시장 규모는 3억9585만 달러에 달했다. 수입시장은 중국 34.8%, 오스트리아 14%, 네덜란드 10.4% 등 3개국이 전체 수입시장의 59.2%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부터의 직접 수입액은 2014년 100만 달러 수준으로, 2013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루마니아의 태블릿 PC 시장은 최근 4년간 200%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2년 대비 수요는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마니아 태블릿 PC 시장은 다른 가전제품과 같이 중저가 및 고가 시장으로 크게 나뉜다. 중저가 시장은 중국산 부품을 수입, 조립한 루마니아 브랜드 Allview, Evolio, Seriox, E-boda 등이 전체 태블릿 PC 시장의 4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이외 구매요인으로는 배터리 수명, 스크린 크기 등을 들 수 있다. 10인치 태블릿 PC 시장은 iPad Air2, 삼성 갤럭시 TabS, 소니의 Xperia Z2 등이, 7~8인치 태블릿 PC 시장은 iPad Mini3, 삼성 갤럭시 TabS, 소니 Xperia Z3 등이 수요를 주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요가 많은 7인치 태블릿 PC는 주로 90~130유로 가격대로 Allview Viva i7, 삼성 갤럭시 탭 3 Lite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를 작성한 KOTRA 부쿠레슈티 이길범 무역관은 현재의 한국 제품의 우수한 브랜드 이미지를 바탕으로 품질 경쟁력을 겸비한 가격경쟁력, 애프터 서비스 지원 시스템 구축과 소비자 수요 트렌드를 반영한 지속적인 신제품 홍보 노력 등이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신제품으로의 교체 수요에 대한 보상 판매, 소비계층별 가격 차별화 정책 시행 등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및 충성도 제고 노력을 지속 전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핸드폰 시장의 급성장과 함께 태블릿 PC 시장 또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태블릿 PC의 경우 평균 100달러 가격대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중저가 제품 시장에 있어서의 가격차별화, 보상판매 등 제도 시행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태블릿 PC 수요 증가와 함께 태블릿 PC 케이스, 스크린 보호기, 무선 충전기, 외장 배터리, 케이블, 스타일러스 펜 등 관련 악세사리에 대한 수요 또한 증가 추세에 있음을 감안해 관련 제품의 공급 확대 노력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

[한국뉴스투데이 김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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