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한다.
경기도,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한다.
  • 김호성
  • 승인 2016.04.2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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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경보발령 10초 이내로 줄이는 방안 추진
[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 일본 구마모토와 에콰도르 지진으로 국내에도 지진발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이 현재 경보발령에만 50초가 소요되는 지진조기경보체계를 일본과 같이 오는 2020년까지 10초 이내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지진파의 특성을 고려하면 200km 거리에 피해 지역이 위치할 경우 10초 이내에 지진 경보를 하면 최소 25초 이상의 대피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가 공공시설물에 대한 내진보강과, 지진조기경보시스템 구축 추진 등 도 차원의 지진대책을 추진한다.

2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내년 상반기까지 기상청과 도내 공공시설을 연계한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하고 국민안전처, 기상청과 협의해 올해 추경안에 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정훈 경기도 재난안전본부 안전관리실장은 경기도도 기상청과 연계해 조기경보시스템을 구축, 인명피해를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면서 올해 안으로 100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보강공사를 추진하는 한편 354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내진성능평가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내진보강공사 대상 공공시설물은 도서관과 주민센터 등 건축물 33개소와 교량 57개소, 수도시설 8개소, 하수종말처리장 2개소 등이다.

내진성능평가는 시설물별로 내진기준에 따른 구조물의 지진내력을 평가하는 것이다. 도는 내진성능평가 결과 내진성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시설에 대해서는 내진보강사업 대상 시설로 지정하고 내년부터 보강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도는 올해 소방서에서 실시하는 지진교육체험시설을 현재 9개소에서 14개소로 확대하는 등 지진대피요령 대국민 교육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편, 경기도가 지난해 12월 도내 5402개 공공시설물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진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 가운데 51%인 2752개 시설이 내진성능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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