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도 백지, 신문도 백지...대구 매일신문 1면 백지로
공항도 백지, 신문도 백지...대구 매일신문 1면 백지로
  • 조수진
  • 승인 2016.06.22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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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자 대구 매일신문 1면

[한국뉴스투데이 조수진 기자] 지난 21일 정부가 신공항 건설을 전면 백지화하며 기존의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방법으로 최종안을 결정했다. 이에 대구 지역신문인 대구 매일신문이 22일 신문 1면을 백지로 내보내며 관심을 모았다.

대구 매일신문은 22일 신문 1면을 백지로 내보내며 ‘신공항 백지화, 정부는 지방을 버렸다’라는 단 한줄의 기사를 내보냈다.

그러면서 대구 매일신문은 2천만 남부권 시도민들이 그토록 간절히 염원하는 영남권 신공항 건설이 21일 정부 발표로 백지화됐다면서 2011년 3월에 이어 5년여 만에 또다시 신공항 건설이 좌절된 것이라 말했다.

이어 수도권과 지방이 두루 함께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최소한의 요건인 영남권 신공항 건설을 정부는 외면하고 말았다며 신공항 건설 백지화로 가슴이 무너지고 통분에 떠는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마음을 헤아려 매일신문은 22일 자 1면에 기사나 광고를 싣지 않은 채 백지(白紙)로 발행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는 신공항 건설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린 정부에 대한 시도민의 강력한 항의와 규탄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이고 신공항 유치 실패에 대한 매일신문의 깊은 책임의식과 사과와 반성도 같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 매일신문은 22일 사설을 통해 “지역민을 우롱한 심각한 배신행위임이 틀림없다”면서 “더는 박근혜정부를 신뢰할 수 없는 이유”라고 실으며 박근혜 정부를 맹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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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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