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아이 200여회 폭행한 보육교사
어린이집 아이 200여회 폭행한 보육교사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6.07.20 10: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송파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 3달 간 200여 차례 상습 폭행..
▲사진=뉴스 캡처

[한국뉴스투데이]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3개월 간 무려 200여 차례에 걸쳐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했다가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헌 부장검사)는 아동복지법 및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신모(31·여)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신 씨는 올해 3월에서 5월 송파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4살 전후의 원생 7명을 상습적으로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신 씨는 아이들이 잠을 자지 않거나 밥을 먹지 않는 등 자신의 지시에 따르지 않을 경우 손찌검을 했으며 이렇게 3개월 동안에만 217회에 달하는 폭행을 저질렀다.

특히, 신 씨로 부터 피해를 입은 아동들 가운데에는 만 2세에 불과한 아동들도 있어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신 씨는 손바닥이나 나무 막대기, 장난감, 식판 등을 상습적으로 휘둘렀으며 이같은 학대는 아이의 몸에서 멍자국을 발견한 한 학부모의 신고로 드러나게 됐다.

또한, 신 씨는 해당 어린이집에서 4년5개월 동안 일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경찰과 검찰은 신 씨가 올해 3월 이전에도 아이들을 손찌검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신 씨의 범행을 몰랐다고 진술했으나, 관리를 소홀히 해 학대가 일어나게 방치한 혐의로 함께 불구속 기소됐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