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세균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새누리당, 정세균 사퇴 촉구 결의안 제출
  • 강태수 기자
  • 승인 2016.09.0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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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국회 개회식 연설을 두고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새누리당이 2일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새누리당이 2일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사진:tv 조선)

새누리당이 이날 제출한 정 국회의장의 ‘사퇴 촉구 결의안’에는 이군현 의원을 제외한 새누리당 128명 전원의 이름이 올라갔다. 이 의원은 보좌진의 월급 횡령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 중되어 명단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원, 이만희, 권석창 원내부대표가 제출한 ‘사퇴 촉구 결의안’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은 대한민국 입법부 수장으로서 정치적 중립의 의무를 갖고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기 위한 의무와 덕목이 요구됨에도, 국회법에 따른 국회의장의 당적 보유금지 조항의 취지와 목적을 정면으로 위반한 채, 편향적인 정기국회 개회사를 낭독했다”며 사퇴 촉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드배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청와대 민정수석 관련 정국현안들에 대해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입장을 담은 개회사로 국론분열과 국익훼손에 나선 것은 국회의장의 자격과 품위를 현격하게 떨어뜨리는 일”이라며 “무수단 및 SLBM 미사일 도발 등 우리를 지키기 위한 사드배치에 대해 사실상 반대까지 하는 국회의장의 위험한 태도”를 지적했다.

또한 “여야가 어렵게 합의에 도출한 추가경정예산안 본회의 처리를 앞둔 시점에서, 원만한 국회운영에 책임을 진 국회의장이 집권당인 새누리당과 정부를 일방적으로 매도하고 폄하하는 편향성 짙은 발언으로 정기국회 개회의 중차대한 의미를 망각했다”면서 “향후 민주적인 국회운영에도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만이 대한민국 국회가 제자리를 찾고 현 안보와 민생위기를 구하는 국회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한편 정 국회의장은 "국민에게 송구스럽다"면서 새누리당의 사과 요구는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태수 기자 gaga14071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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