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 의장 고발에 野 법적 대응 결의
與 정 의장 고발에 野 법적 대응 결의
  • 조선종 기자
  • 승인 2016.09.3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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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대표가 정 의장이 고발당하자 국회의장에 대한 모욕과 비방이 도를 넘어섰다며 법적 대응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사진:더불어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새누리당이 지난 29일 검찰에 정세균 국회의장을 고발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의 불법 행위에 법적 대응을 하기로 결의하며 강대강 형국을 거듭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 과정에서 직권남용과 허위공문서작성, 명예훼손의 혐의가 있다고 주장하며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연일 계속되는 우리의 투쟁, 의회주의를 바로 세우고 국회법과 헌법을 수호하기 위한 우리의 정의로운 투쟁은 결코 평가절하 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투쟁을 재확인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은 새누리당은 집권여당으로서 헌정 사상 유례없이 국정감사를 거부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만으로도 모자라 역시 헌정 사상 유례없이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국회의장을 형사고발하는 폭거를 저질렀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 본회의에서 법규정을 위반하고 심지어 국무위원을 동원해 시간 끌기까지 하면서 의사진행을 방해한 극단적인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였다며 당 최고위원회는 국회 본회의 의사진행을 방해하고, 국정감사를 파행시킨 과정에서 새누리당 의원들이 저지른 불법 행위에 대해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추미애 대표는 긴급최고위원회의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새누리당의 국회의장에 대한 모욕과 비방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을 욕보이는 현수막을 전국에 내걸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적근거도 없이 형사고발을 하는 것은 헌법질서와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위"라 규정했다.

이어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이 국가의전서열 2위인 국회의장을 상대로 막말과 인신공격을 쏟아내며 국회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대단히 개탄스럽고 또 매우 유감스럽다"며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에 대한 명예훼손을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조선종 기자 cal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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