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탄핵 답변서에 야3당 일제히 비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답변서에 야3당 일제히 비난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12.1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8일 공개된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답변서에 야3당이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사진:청와대)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답변서가 공개되자 야3당은 궤변으로 가득하다며 일제히 비난을 퍼부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최순실의 국정개입 의혹은 결코 사실이 아니며 설사 사실이라 하더라도 대통령 본인과는 무관한 최순실의 사익추구와 전횡일 뿐이라며 선을 그었다며 박 대통령은 답변서에서 기업들에게 강제적인 기금출연을 요구한 바 없고, 참모들의 과잉대응이라고 책임을 전가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설문 수정과 관련해서도, 사회 통념상 허용될 수 있는 일이라며 일반 국민들의 통념과는 동떨어진 인식을 보여주었다며 하나하나 열거하기도 힘들만큼 답변서의 내용은 터무니없는 변명 일색이고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궤변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의 전매특허인 유체이탈 화법이 변호인단에게 전염이라도 된 모양이라며 수차례 대국민담화를 통해 울먹이며 국민 앞에 용서를 구하던 박 대통령의 위선이 가증스럽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한마디로 자신을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니라 일개 ‘공무원’으로 인식하고 있는 수준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답변서라며 되지도 않은 변명과 핑계만 늘어놓은 답변서는 필부필부 잡범들만도 못한 수준으로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나, 이런 사람을 대통령으로 뽑은 것인가 하는 깊고 깊은 자괴감에 빠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세월호 7시간에 대해 ‘국민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대통령이 모두 책임을 져야하느냐’는 취지로 답했고 세월호 사고 당시 정상근무를 했고 신속하게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나가 지휘했다고도 했다며 저열한 문제인식수준을 드러냈고, 입만 열면 거듭되어 온 거짓말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당 역시 대통령의 답변서는 일국의 대통령이 가진 입장이라고 보기조차 민망한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이를 모두 부인하는 것은 양심도 책임감도 없는 권력자의 초라한 모습일 뿐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을 농락하지 말고 거대한 망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헌법 수호기관인 헌재는 정치적 고려에 흔들리지 말고 신속하게 국민의 명령에 답하길 촉구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