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장시호 소환
특검,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장시호 소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6.12.30 1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영수 특검팀이 30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를 소환했다.(사진:국회방송)

[한국뉴스투데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30일 김종덕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를 소환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오전 9시 52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실체를 아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에서 모든 내용을 소상하게 밝히고,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대답했다.

앞서 김 전 장관은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를 알고 있었냐는 도종환 의원의 질문에 “모른다”며 지금도 모르냐는 질문에 “언론에서 나왔기 때문에 뭔지는 알지만 본 적도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 전 장관 직전 문체부 장관이던 유진룡 전 장관이 지난 26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김종덕 장관이 청문회에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속된 표현으로 개가 웃는다고 말할 수 있다며 명백한 위증이라 밝힌 바 있다.

김 전 장관은 2014년부터 올 9월까지 문체부 장관직을 맡아 블랙리스트 작성과 관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왔다.

특검팀은 김 전 장관의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 개입 여부 등 이와 관련된 조사를 벌인후 조윤선 당시 정무수석(현 문체부 장관)등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 밝혔다.

한편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도 이날 특검 사무실에 도착해 자신이 운영하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 삼성전자가 16억 원을 후원하게 된 배경에 대해 조사를 받는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