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2일 탈당 선언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 2일 탈당 선언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1.02 1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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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복심'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사진:새누리당)

[한국뉴스투데이] 이정현 전 새누리당 대표가 2일 오전 탈당을 선언했다.

지난달 16일 당 대표직을 사퇴하고 강원도 등지에서 칩거에 들어간 이 전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문자메세지를 통해 "저는 오늘 당을 떠난다"며 탈당을 공식선언했다.

그러면서 "직전 당 대표로서 모든 책임을 안고 탈당한다"며 "당의 화평을 기대하고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8·9 전당에서 당대표로 선출된 이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옹호하는 행보를 보이며 당내외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러면서 인명진 비대위원장이 지난달 30일 인적청산의 대상에 대해 “박근혜 정부 하에서의 새누리당 지나간 4년 동안 책임있었던 자리에 있었는데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사람들, 당대표라든지 또 정부에 당의 이름을 가지고 당원으로 들어 간 사람”을 언급하며 이 전 대표를 지목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한편 이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김명연 새누리당 수석대변인은 “이 전 당대표의 결정은 국민 앞에 과거의 잘못을 책임지고 쇄신하려는 당을 위해 살신성인하고, 국민들께 책임지려는 지도자의 모습”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매우 유감”이라며 “다른 전직 당대표는 국민 앞에 책임지는 모습을 어떻게 보여줄지 국민과 함께 우리 당도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전 대표의 탈당과 관련해 “친박 실세를 보호하기 위한 바람막이 행보일 뿐”이라며 “지나가던 소도 속지 않을 뻔히 보이는 ‘탈당쇼’”라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심기를 보좌하려 세월호 언론보도를 통제하고, 청와대 여의도 출장소장으로 국민을 외면했던 과오는 막중하다”며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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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대로 2017-01-03 19:04:17
진작에 그랬었야지. 뭐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은 없갰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