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투자자들 대박 눈앞
페이스북 투자자들 대박 눈앞
  • 방창훈
  • 승인 2012.02.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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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닷컴 거품 논란 거세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페이스북이 인터넷 기업으로서는 최대 규모의 상장 절차를 밟으면서 기존 투자자들은 대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하지만 과연 페이스북이 그만한 가치가 있는 기업인지, 미국에서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증권거래위원회에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기업공개 절차를 처음으로 밟기 시작했다. 시장에서 50억 달러, 우리 돈 56천억 원 정도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으로, 인터넷 기업 사상 최대 규모이다.

몇 달 뒤 뉴욕 증권시장에 상장을 시작할 때 페이스북은 기업 가치를 최대 천억 달러까지 높이겠다는 계산이다. 창업 8년 만에 맥도널드나 캐터필라에 버금가는 세계적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는 것이다.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를 비롯한 투자자와 직원들은 순식간에 돈방석에 앉게 됐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37억 달러 매출에 10억 달러의 수익을 거뒀다.

84천만여 명의 가입자를 기반으로 수익 모델을 적극 개발하면 기업의 미래가 밝다고 인터넷 업계는 전망한다. 하지만 페이스북이 가입자의 개인정보를 활용해 돈벌이를 하는 데 대한 반감이 적지 않은 실정이다.

페이스북은 지난해 11월 미 연방거래위원회와 20년 동안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해 감사를 받겠다고 합의한 적이 있다. 또 구글과 트위터 등 경쟁사들의 공세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인터넷 기업 19개사는 닷컴 거품 붕괴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증시에서 66억 달러를 끌어 모았다.

페이스북의 기업공개를 계기로 인터넷 기업의 가치가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비관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방창훈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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