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우병우 구속 기각, 검찰 의지가 있긴 하나”
정의당, “우병우 구속 기각, 검찰 의지가 있긴 하나”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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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정의당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구속을 기각한 법원과 검찰을 향해 우 전 수석에게 죄를 묻고자 하는 의지가 있긴 하냐며 비난했다.

추혜선 정의당 대변인은 12일 브리핑에서 설마했는데 또 빠져나갔다면서 법꾸라지의 위용을 만방에 과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과 삼성 이재용 부회장조차 빠져나가지 못한 법망을 우병우 전 민정수석은 두 번이나 빠져나갔다면서 누가 봐도 국정농단의 핵심인물이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미꾸라지 방생하듯 풀어주는 법원의 판단은 마땅히 비판받아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초 박영수 특검은 영장을 재청구한다면 우 전 수석은 반드시 구속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인바 있다며 그러나 검찰은 제대로 된 압수수색도 하지 않고, 당연히 적용해야할 혐의도 적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영장기각은 단순히 우병우 개인의 능력이라고 볼 수는 없다면서 법 위에 군림하려는 막강한 사법 카르텔의 협업이 아니라면 불가능한 일이라 강조했다.

추 대변인은 오늘의 영장 기각으로 검찰과 법원을 망라한 사법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은 더욱 깊어질 것이고, 개혁의 목소리는 더 커질 것이라며 머지않아 밀어닥칠 민심의 쓰나미를 겸허히 받아들일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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