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安 부인 특혜 채용 요구 입장 밝혀야”
우상호, “安 부인 특혜 채용 요구 입장 밝혀야”
  • 이주현 기자
  • 승인 2017.04.14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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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은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사진:민주당)

[한국뉴스투데이]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안철수 후보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특혜 채용 의혹은 상당히 심각한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14일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는 이 문제를 가장 중요한 이번 대선의 쟁점으로 삼으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용을 들여다보면, 안 후보를 서울대에서 영입하려고 한 것은 안 후보의 명망과 영향력을 고려해서 융합대학원의 발전을 위해서 영입할 수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그런데 안 후보는 영입제안을 받고 본인의 아내인 김미경 교수의 서울대 교수 채용을 제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는 조건부 채용”이라 지적하며 “본인이 서울대 융합대학원에 가는 것을 허락하는 조건으로 부인을 서울대 교수로 임명하도록 요구했다면 이것은 명백한 특혜이며 특히 이것을 안 후보가 직접 요구했다는데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대 정교수 자리는 아무나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상당한 연구업적과 그분이 갖고 있는 능력을 충분히 검토해서 검증된 사람만이 들어갈 수 있는 자리인데, 자격이 되지 않는 부인을 정교수를 만드는 조건으로 들어갔고 이는 안 후보가 얘기하는 공정성에 상당한 시비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대 교수들의 증언에 따르면 처음에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교수를 채용하는 과정에서 병리학 전공인 김 교수를 서울대 법대 쪽에 교수로 넣으려 하다가 법대 교수들이 극렬하게 반대하자 의대 쪽 병리학 교수로 다시 채용하려고 하다가 병리학 교수들이 또 반대하니까 생명공학, 생명공학정책이라는 특수한 파트를 만들어서 거기에 의도적으로 끼워 넣었다는 것은 심각하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또 “정년보장 정교수는 아무다 되는 것이 아닌데 정교수가 됐다”면서 “여러모로 정유라씨가 이대에 부정입학했던 상황과 매우 유사한 과정을 겪었다는 점에서 이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특혜 채용 의혹”이라고 거듭 지적했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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