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태측 전당대회 직전 수표 5천만 원 현금화
박희태측 전당대회 직전 수표 5천만 원 현금화
  • 김재석
  • 승인 2012.02.09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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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한나라당의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박희태 후보 캠프 측이 전당대회 직전 수표 5천만 원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돈봉투 사건과의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라미드 그룹 측이 수임료 명목으로 건넨 수표 1억 원의 행방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전당대회 직전인 지난 2008년 6월말, 캠프의 재정을 담당하던 조정만 비서관이 천만 원 권 수표 4장을 현금화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소송 수임료 가운데 별도의 천만 원도 캠프 회계담당자인 함 모 비서관에게 넘어가 현금화된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번 주 중으로 조정만 비서관을 다시 불러 현금화한 돈의 행방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박 의장 측은 "당시 현금화한 돈은 박 의장의 지역구인 경남 남해 지구당과 하동 연락사무소 직원들의 활동비 등으로 사용했다"면서, 검찰 조사과정에서 이를 소상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 측은 또 안병용 위원장이 돈을 건넸다는 시기는 전당대회 열흘 전으로 수표를 현금화한 때보다 이틀 뒤라면서 돈 봉투 사건과는 무관한 돈이라고 반박했다.

김재석 koreanews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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