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가정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중단하던 것에서 크게 바뀌었다. 학교 교육의 부실이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중ㆍ고등학생이 학업을 중단하는 이유가 예전엔 '가정 형편'이었지만 요즘은 '학교생활 부적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이 낸 '2011 교육통계 분석자료집'을 보면 학업중단 원인은 학교생활 부적응이 45.1%로 가장 높았으며 유학ㆍ이민 등 기타 이유 36.2%, 가사 11.6% 순으로 조사됐다.
학교 부적응의 원인이 성적 부진인지, 친구나 선생님과의 갈등 때문인지에 대해서는 상세하게 파악되지 않았다.
학교 부적응의 비중은 학업중단 원인으로 처음 포함된 지난 2000년 조사에서 43.6%로 집계돼 가사를 제쳤고, 2007년 이후 매년 40%대를 유지했다. 부적응 사유 가운데 가사의 비중은 지난 2005년 20%대에서 2010년에는 11.6%까지 떨어졌다.
고교 학업 중단율은 지난 2000년 2.3%에서 2005년 1.3%로 줄었다가 2010년 2%를 기록해 소폭 올랐다. 중학교 학업중단율도 2000년 0.7%까지 감소했다가 2010년 1%로 약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준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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