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원, 최흥식 전 금감원장 검찰 고발
금융소비자원, 최흥식 전 금감원장 검찰 고발
  • 차지은 기자
  • 승인 2018.03.15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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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소비자원이 15일 최흥식 전 금감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한국뉴스투데이] 금융소비자원(이하 금소원)이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시 채용부탁 등 채용비리 혐의를 받아 사임한 최흥식 전 금감원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소원은 15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하며 “최흥식 전 원장은 이번 은행 채용비리 검사·감독을 하면서도 자신의 범죄행위는 없다고 하나, 자신이 처리한 은행 채용비리 건과 다를 바도 없다”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어 금소원은 또 한 명의 피고발인으로 금융감독원의 일반은행 검사국 권모 국장을 고발했다.

금소원 측은 “권모 국장은 사회적, 정치적 문제가 된 은행들의 직원채용비리 검사를 담당한 실무국장이지만 공정하고 형평성 있는 검사 및 감독 행위를 하기보다 권력과 윗선의 하수인 역할에 충실하려고 고의적이고 편파적 검사를 실무 지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해 자료 공개조차 거부하는 등의 범죄행위를 실행해오고 있다는 점에서, 권모 국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을 실체적으로 밝혀내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금소원은 “이번 최흥식 원장의 사퇴는 근본적으로 함양미달의 무능력한 인사를 선택한 청와대의 인사책임이 크다”며 “이런 무능 인사는 임명시부터 우려된 것이고 아울러 금융위원장의 무능도 동일하게 제시되었다는 점에서 청와대의 금융 EQ가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금융당국에 전면적인 책임을 묻는 단호한 지시를 내려 해이하고 썪어 빠진 금융당국에 엄중한 경고를 해야 한다”며 “은행권 채용비리는 원점에서 외부 민간 전문가가 포함된 전면 재조사를 하고 이에 근거한 철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지은 기자 jijijibe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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