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위암 억제 유전자 규명
국내 연구진, 위암 억제 유전자 규명
  • 김호성
  • 승인 2012.02.1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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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나 여러 발암물질에 노출돼도 위암에 걸리지 않도록 조절하는 유전자가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김형진·권효정 박사팀과 서울대 김대용 교수팀이 공동으로 유전자 'VDUP1'의 위암 억제 효과를 증명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암 세포 조직에서 VDUP1 유전자의 발현이 적은 데 주목하고 그 관계를 밝혀냈다.

연구팀이 정상 쥐와 VDUP1 유전자가 손상된 쥐를 위암 유발 세균과 물질에 노출 시키고 1년 뒤 위암 발생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정상 쥐에서는 15%, VDUP1 유전자가 손상된 쥐에서는 57%에서 위암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VDUP1 유전자가 손상되거나 없으면 위암 발생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김형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를 토대로 VDUP1 유전자를 분석하면 위암발생과 진행단계를 예측할 수 있다"며 "위암을 예방하거나 치료제를 개발하는 데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위장관 연구 분야의 의학전문지 '소화관(Gut)' 1월호에 실렸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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