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어제 현역 여자 프로배구 선수 2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남자 배구 승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브로커 강 모 씨의 진술을 토대로 혐의가 포착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들 2명이 지난 2010~2011시즌에 브로커와 짜고 경기 중 일부러 실수를 하는 수법으로 승부를 조작한 혐의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승부 조작 대가로 받은 돈은, 경기당 400~500만 원으로, 남자 선수와 비슷했다. 하지만, 승부 조작에 가담한 경기 수가 적발된 남자 선수들보다 적어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다.
배구연맹은 이들 2명을 경기 출전을 금지시키고,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상벌위원회를 열기로 했다.
남자 배구도 돈을 댄 배후세력과 함께, 브로커 1명의 신병이 추가로 확보되면서 수사의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프로야구 수사에 대해선 승부조작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브로커와, 관련 선수의 진술이 달라, 구체적인 단서가 나올 때까지 신중하게 접근하기로 했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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