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예능 1박2일 2007년 8월5일 충북 영동에서 시작했다. 첫 번째 여행의 멤버는 강호동, 이수근, 김종민, 은지원, 노홍철, 지상렬이였다.
초기 ’1박2일’은 여타 예능 프로그램처럼 멤버 변화가 잦았다. 10회를 맞기 전 지상렬과 노홍철이 개인 스케줄 사정으로 잇따라 하차했고 김C와 이승기가 새 멤버로 가세했다. 이어 그해 12월 김종민이 훈련소에 입소하면서 MC몽이 추가로 합류했다.
이렇게 짠 6인 체제(강호동, 이수근, 김C, 이승기, 은지원, MC몽)는 2009년 12월 김종민이 소집해제와 동시에 혹한기 캠프에 합류할 때까지 2년간 유지되며 ’1박2일’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9.3%로 출발한 시청률은 그해 말 20%를 넘어선 데 이어 2008년 7월에는 30%를 돌파했고 6인 체제가 자리를 완전히 잡은 2009년에는 35%까지 치솟았다. 2010년에도 평균 30%를 유지했고 3월에는 39.3%를 기록하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경이적인 시청률 행진이었다.
승승장구하던 ’1박2일’은 2010년 6월 김C가 음악 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떠나고 석 달 뒤 MC몽마저 병역비리 의혹으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나머지 멤버 5명의 노력에 나영석 PD의 활약이 빛나면서 주말 예능 최강자 자리를 지켰고 작년 2월 엄태웅을 제6의 멤버로 영입하면서 6인 체제로 복귀했다.
작년 4월에는 ’1박2일’의 마스코트였던 개 상근이가 하차해 시청자의 아쉬움을 사기도 했다. ’1박2일’의 최대 위기는 작년 9월 강호동의 잠정 은퇴였다. 강호동의 대안이 사실상 없었기에 ’1박2일’은 폐지 수순을 밟을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예상을 깨고 ’1박2일’은 강호동 없이도 건재함을 증명했다.
멤버 5명 모두에게 고루 초점을 맞춘 특집과 게스트를 적극 활용한 기획을 통해 강호동의 빈자리를 메웠고 엄태웅의 캐릭터가 자리를 잡으면서 새로운 재미가 더해졌다.
시청자들은 꾸준한 사랑으로 제작진의 노력에 화답했고, 결국 KBS는 폐지 대신 유지라는 카드를 택했다.
신재완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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