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보이 이대호, 지금처럼만 하면 돼
빅보이 이대호, 지금처럼만 하면 돼
  • 최성만
  • 승인 2012.0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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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진출 첫해 시즌 개막을 준비 중인 오릭스의 이대호 선수가 연습경기에서 기대 이상의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내에서는 물론 상대팀과 일본 언론까지 모두 이대호에 대한 칭찬 일색이다.

지금껏 일본 무대 진출 첫해 우리 타자들의 활약은 전반적으로 미비했다. 1998년 이종범, 2004년 이승엽, 2007년 이병규, 그리고 2010년 김태균까지 첫해 기록은 대부분 기대 이하였다.

하지만 이대호의 경우는 데뷔 첫해부터 성공 가능성을 점치는 분위기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종합 성적은 14타수 10안타, 타율 7할 1푼 4리. 8경기 동안 단 1개의 삼진이 없었다는 점도 무척 고무적이다.

이승엽은 7관왕이라는 타이틀은 지금까지 한 번도 없었고, 이대호 선수가 처음이기 때문에 정말 역대 일본에 진출한 선수 중에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오릭스 오카다 감독은 틈만 나면 '일본 선수들이 이대호를 배워야 한다.'는 말로 새로운 4번 타자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일본 언론들 역시 나쁜 볼을 골라내면서도 안타를 뽑아낼 수 있는 이대호의 능력을 높이 사고 있다.

빅보이 이대호가 우리 선수들의 일본 무대 데뷔 첫해 징크스를 깨고 성공 신화를 써낼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번 주 3차례 연습경기를 더 치르는 이대호는 주말부터는 실전에 한 발짝 더 다가서는 시범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최성만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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