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삼성생명이 금융감독원의 암입원보험금 지급권고를 가장 많이 거절한 보험사로 나타났다.

4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금감원으로부터 받은 ‘압입원보험금 관련 생명보험사 분쟁현황’ 자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2년간 암입원보험금 관련 분쟁조정 1808건 중 54.6%에 해당하는 988건에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다.

생명보험사는 이중 절반에 해당하는 546건에 대해 지급권고를 전부 수용했고 손해보험사들은 권고 모두를 받아들였다.

삼성생명은의 암입원보험금 분쟁 조정 대상 안건은 총 908건으로 이중 금감원은 60.7%인 551건을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고 판단, 지급권고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551건 중 39.4%인 217건만 전부 수용했고 263건은 일부 수용, 71건은 거절했다.

삼성생명의 정부 수용률 39.4%는 생보사 평균 55.3%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대형 생보사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의 전부 수용률은 각각 80.1%, 71.5%였다.

고용진 의원은 "생보사들이 암 치료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를 분쟁·소송으로 두 번 울리기보다는 금감원의 지급 결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성은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