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임원 모친상에 직원 동원 논란
SK하이닉스 임원 모친상에 직원 동원 논란
  • 조수진 기자
  • 승인 2019.11.2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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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SK하이닉스의 한 임원 모친상에 장례지원업무와 관련해 동원된 직원들이 내부 규정보다 과하다는 지적을 받으며 갑질 논란까지 불거졌다.

한 매체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SK하이닉스의 부사장급 A임원의 모친상과 관련해 장례식장에 직원들이 동원됐다.

보통 대기업들은 사내 조문이 발생할 시 팀원을 보내 장례지원업무를 지원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팀원 3명이 지원되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A임원의 모친상 장례식에는 상무, 팀장급 등 인사권자들을 제외하고도 28명의 직원이 배치됐다.

또한 회사는 조문객 안내와 방명록 접수, 부의금 관리, 신발정리, 화환정리 등 지원업무에 나선 직원들이 각각 해야할 업무를 파일로 정리해 배정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업무 배정표에 업무시간 내 지원에 참가할시 근태 보고는 국내출장으로 제출하라고 지시했다.

장례지원을 가면 일반적으로 경조출장 처리를 해야 하는데 회사 측에서 국내출장으로 근태 보고를 지시하면서 직원들을 대거 투입시키기 위해 편법을 쓴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특히 A임원이 회사내에서 올바른 기업 문화 주도에 앞장서는 부분을 담당하고 있어서 이같은 직원 동원이 갑질로까지 보여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장례업무과정에서 배정표가 제작되는 등 직원들이 문제가 되는 부분을 주장할 수 있지만 장례지원 업무는 직원들의 자발적 신청을 받은 것이라며 강제성은 없었다고 강조했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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