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기아·벤츠·만트럭·할리데이비슨·인디언 등 리콜 결정
국토부, 기아·벤츠·만트럭·할리데이비슨·인디언 등 리콜 결정
  • 정한별 기자
  • 승인 2022.02.1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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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백 미작동, 냉각수 누수, 부품 인증에 해외 기준 적용 등

[한국뉴스투데이] 국토교통부가 결함이 발견된 기아·벤츠·만트럭·할리데이비슨·인디언 등에 대한 리콜을 결정했다.

10일 국토교통부는 기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유)기흥모터스, 화창상사㈜에서 제작·수입·판매한 총 26개 차종 26만6632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밝혔다.

기아㈜에서 제작·판매한 카니발 등 5개 차종 25만590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제조 불량으로 충돌 시 에어백이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CLS 400d 4MATIC 등 7개 차종 1만781대는 엔진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냉각수 펌프 밸브 등에서 전기 합선을 유발해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었다.

S 580 4MATIC 등 6개 차종 3805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시동 후 차량 도난방지장치 데이터가 엔진 제어장치에 저장되지 않아 엔진 시동이 꺼지고, 이후 재시동이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됐다.

S 400d 4MATIC 838대는 뒷바퀴 브레이크 패드를 유럽 사양으로 인증하고, 부품 장착 시에는 미국 사양으로 인증된 브레이크 패드를 장착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이에 관해서는 우선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를 진행하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이 부과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TGX트랙터 등 2개 차종 395대는 브레이크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안정성 제어장치의 고장 경고등이 늦게 점등됐다. 이 역시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으로, 추후 과징금이 부과된다.

(유)기흥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할리데이비슨 팬아메리카 등 2개 이륜 차종 181대는 동승자 손잡이의 고정 불량으로 손잡이가 좌석 받침대로부터 이탈돼 파손될 가능성이 있었다.

화창상사㈜에서 수입·판매한 인디언 CHIEF VINTAGE 등 3개 이륜 차종 42대는 차량 제어장치 및 연결부품의 접촉 불량으로 주행 중 전조등·안개등이 점등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경우 S 580 4MATIC 등 6개 차종은 지난 4일부터 무상 수리를 시작했으며, CLS 400d 4MATIC 등 7개 차종과 S 400d 4MATIC는 오는 11일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만트럭버스코리아㈜는 지난 3일부터 무상 수리를 시작했고, 기아㈜는 오는 18일부터, 화창상사㈜는 오는 18일부터, (유)기흥모터스는 오는 21일부터 무상 수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각 제작사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문자로 시정방법을 알리고, 소유자가 결함시정 전에 자비로 수리한 경우에는 보상을 제공해야 한다. 각 제작사에 문의하면 상세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 자동차의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고 있다. 자동차리콜센터 누리집에 차량번호나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결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정한별 기자 hanbyeol.o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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