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 별세...향년 77세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 별세...향년 77세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2.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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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구자홍 회장 지병으로 별세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으로 15일 발인이다. (사진/뉴시스)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으로 발인은 15일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구자홍 초대 LS그룹 회장이 11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77세.

11일 LS그룹은 구 회장이 오전 8시께 지병으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1946년생인 구 회장은 LS그룹을 창업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과 고(故) 최무 여사의 4남 2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1973년 미국 프린스턴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73년 9월 반도상사(현 LX인터내셔널)에 입사했다. 이후 1991년 금성사(현 LG전자) 대표이사를 맡은뒤 1998년 부회장, 2002년에는 LG전자 대표이사 회장에 올랐다.

2003년 LG그룹에서 LS그룹이 분리되면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LS그룹 초대 회장으로 9년 동안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와 고 구평회 E1 명예회장, 고 구두회 예스코 명예회장의 조카인 구 회장은 구자엽 LS전선 이사회 의장과 고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과 형제사이다.

사촌동생으로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전 LS그룹 회장)과 구자용 E1회장,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있다. 

오너 일가로는 드물게 연애결혼을 한 구 회장은 미국 유학 시절 만난 부인 지순혜 씨와의 사이에 장녀 구나윤 씨와 아들 구본웅 포메이션그룹 대표 등 남매를 뒀다.

구 회장은 생전 겸손하고 소탈한 모습을 보인 오너로 유명하다. 특히, 2014년 회장 승계 과정에서도 사촌동생인 구자열 회장에게 그룹 회장직을 승계하는 등 사촌간 공동경영의 모범 사례를 남기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20호실로 조문은 12일 오전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5일 오전에 진행될 예정이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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