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개딸'들이 수상하다...2030여성 민주당 입당 러시
이재명의 '개딸'들이 수상하다...2030여성 민주당 입당 러시
  • 이주현 기자
  • 승인 2022.03.29 09:3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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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이네 마을 가입 회원수가 15만명
민주당 입당 러시 주인공은 2030여성

스스로 개딸이라 부르며 재명아빠라 불러
온라인 상 부녀 관계로 정치인 팬덤 넘어

이재명 개딸들의 움직임이 수상하다. 이재명의 개딸이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지지하는 2030세대 여성들을 의미한다. 단순 팬덤을 넘어 그야말로 거대한 회오리가 되는 듯한 모습이다. 인터넷 밈문화와 합치면서 이재명 개딸은 이 고문의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30대 남자(이대남)에 의해 당선된 점을 감안한다면 이재명 개딸은 이 고문의 소중한 자산이 될 수밖에 없다. <편집자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팬덤 형성이 한창이다. 2030여성들은 이 고문의 딸을 자처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의 팬덤 형성이 한창이다. 2030여성들은 이 고문의 딸을 자처하며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이재명 개딸을 자처하는 2030여성들의 움직임이 무섭다. ‘개딸’은 ‘응답하라 1997′에서 나온 말인데 강아지처럼 천방지축인 딸을 친근하게 부르는 표현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이른바 이대남을 통해 대통령에 당선된 이후 개딸들의 행동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고문의 팬카페 ‘재명이네 마을’은 28일 기준 회원수가 15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스스로 개딸로 불러

이들은 스스로 개딸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리고 이 고문을 재명아빠라고 부르고 있다. 아빠와 딸이라는 관계로 스스럼 없은 사이를 만들고 있다.

2030 여성들의 더불어민주당 입당 러시가 상당하다. 여성 커뮤니티에서는 민주당 입당 독려 및 관련 절차 안내 글이 올라왔고, 입당 인증샷이 연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재명이네 마을을 살펴보면 개딸과 재명아빠의 관계가 상당히 돈독하다. 개딸은 재명아빠를 ‘잼칠라’라고도 부른다. 잼칠라는 이 고문과 친칠라는 합한 말로 포유강 설치목의 동물인 친칠라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이다.

한 여성 지지자는 “아빠 사랑하잔(잖)아”라고 하자 이 고문은 “고맙자나(잖아)”라고 답을 하기도 했다. 또 다른 여성 지지자는 답장하는 분이 이 고문 본인이냐고 질문을 하자 이 고문은 “저는 보좌관 없는 실업자”라고 농담을 보내기도 했다.

또 다른 여성 지지자는 “아빠 혹시 디엠 밀려서 못 보고 계세요?”라고 친근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고문은 “너무 많이 밀려 있지요. 우리 개딸님 너무너무 고맙잖아. 사랑합니다”라고 답을 하기도 했다.

여성 지지자들의 메시지가 너무 많이 밀려서 일일이 답장하기 힘들다는 이야기다. 그만큼 여성 지지자들의 이 고문에 대한 사랑이 돈독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단순히 정치인 팬덤을 넘어서는 것이라는 평가다. 스스로를 개딸이라고 표현하면서 인터넷 밈문화까지 양산하고 있는 셈이다

이준석의 이대남 공략의 반사이익

이런 개딸 현상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결국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이대남 공략의 반사이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대선 기간 동안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내세웠고, 실제로 당선된 이후 여가부 폐지를 점차 구체화하면서 2030세대 여성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과 윤 당선인의 남녀 갈라치기에 점차 2030세대 여성들이 반응하기 시작한 것이라는 이야기다.

하지만 또 다른 일각에서는 이런 현상이 오히려 정치적으로 갈라치기의 극대화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이대남은 윤 당선인을, 이대녀는 이 고문을 지지하는 양상은 결국 다음 대선에서도 고스란히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남녀 갈라치기의 표상

이에 남녀 갈라치기의 표상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정치권에서는 남녀 갈라치기를 해소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무엇보다 이번 대선을 통해 젠더 갈등이 더욱 증폭되면서 앞으로도 사회적 문제가 된다는 점에서 개딸 현상이 마냥 좋은 현상은 아니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윤석열 정부에서 더욱 젠더 갈등이 표출될 것이라는 진단이 나온다. 여가부 폐지까지 나왔기 때문에 젠더갈등은 더욱 증폭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런 현상이 증폭될수록 결국 개딸 현상은 더욱 선명하게 나올 수밖에 없다. 이 고문 입장에서는 정치적 자산이 될 수도 있지만 대한민국 미래를 본다면 결코 바람직한 방향은 아니다.

이런 이유로 윤 당선인이나 이 고문 모두 젠더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한발짝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주현 기자 leejh@koreanews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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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개딸 2022-03-29 14:08:00
이재명을 지지한다기 보다 국힘 지지하는 이대남의 반대급부 작용일뿐. 언제 돌변해서 국힘 지지할지 모름. 이대남도 마찬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