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맥도날드 본사, 한국맥도날드 매각 추진
미국 맥도날드 본사, 한국맥도날드 매각 추진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6.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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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문사 미래에셋증권으로 선정해
10일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진/뉴시스)
10일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추진 중이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미국 맥도날드 본사가 한국맥도날드 매각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국내 버거 업체 1위인 맥도날드의 새 주인 찾기에 관심이 쏠린다.

10일 M&A업계에 따르면 미국 맥도날드 본사는 미래에셋증권을 자문사로 선정하고 한국맥도날드의 전략적 파트너를 찾아 나섰다.

한국맥도날드는 1986년 국내 자본과의 합작투자로 진출해 버거 업계 1위를 지켜왔다. 이후 2006년 미국 본사가 지분 전량을 인수해 현재 한국맥도날드 지분 100%를 가지고 있다.

미국 본사는 지난 2016년 매일유업과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컨소시엄에 한국맥도날드 지분 매각과 사업권 양도를 추진했으나 매일유업의 포기로 인수가 무산된 바 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매출 8679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를 보였다. 이는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최대 매출이다.

문제는 영업손실이 278억원에 달한다는 점이다. 한국맥도날드의 적자 행진은 지난 2019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3년간 누적 손실액은 1820억원에 달한다. 

한국맥도날드는 이번 매각 추진에 대해 “한국에서 브랜드를 성장시킬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며 “외부 전문 기관과 협력해 옵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맥도날드 외에도 지난해 말 사모펀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버거킹의 한국·일본 사업권을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올해 초에는 KG그룹이 KFC 매각 작업을 진행 중에 있어 버거 업계의 M&A 향방이 주목된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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