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2분기 실적 발표...역대급 실적 브레이크
삼성·LG전자 2분기 실적 발표...역대급 실적 브레이크
  • 조수진 기자
  • 승인 2022.07.07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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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삼성, LG 2분기 잠정실적 발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에는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전 분기에서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이어온 실적 잔치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다. (사진/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에는 컨센서스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이전 분기에서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이어온 실적 잔치에 브레이크가 걸린 모양새다. (사진/뉴시스)

[한국뉴스투데이] 지난 1분기에 역대급 실적을 냈던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이번 2분기 실적에서 브레이크가 걸렸다. 전 세계적인 물가 상승과 원자재 가격 인상, 소비 둔화로 인한 판매 부진 등의 악재를 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선방했으나 컨센서스에 못 미쳐

7일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연결기준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77조원, 영업이익 14조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0.94%, 영업이익은 11.38% 늘어난 수치다.

다만 3분기 연속 이어온 역대급 실적에는 제동이 걸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800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달성하고 4분기에는 76조5700억원, 올해 1분기 77조7800억원을 기록하며 역대급 실적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는 올 상반기 전 세계적인 인프레이션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과 물류비 인상 등으로 부담은 커지고 인플레이션을 우려한 소비는 둔화된 것이 이유로 꼽힌다.

특히 지난 5일 기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전망치 컨센서스(증권가 전망치)은 매출 77조2218억원, 영업이익 14조6954억원 수준으로 이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

LG전자 1분기 대비 매출 영업이익 모두 감소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 LG전자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LG전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9조4720억원, 영업이익 79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5.0%, 영업이익은 12.0% 감소한 수치다.

특히. 지난 1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7.1%, 영업이익은 59.3%가 줄어들었다. LG전자의 2분기 컨센서스인 매출 19조4379억원, 영업이익 8630억원에도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2분기 기준 매출액으로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VS(전장)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이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주목할 만 하다.

LG전자 역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물류비가 오른데다 고금리 현상으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판매가 부진해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자와 LG전자 모두 3분기 전망은 다소 어둡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따른 고물가가 3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 개선은 힘들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조수진 기자 hbs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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