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에 와서 한 말 공개하면 남한 사람들 까무러칠 것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2002년 5월 평양을 방문했을 때 '친북 발언'을 적지 않게 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이 평양의 여러 곳을 참관하면서 남북관계는 물론 남한 내부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를 했다는 것이다.
정몽준 의원과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 새누리당의 다른 대선주자도 거론하며 이들이 북한에 와서 한 말을 모두 공개하면 남한 사람들이 까무러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통합진보당 사태를 계기로 불거진 남한 내 '종북세력 척결 논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남한 보수 세력이 민주개혁세력에 '종북좌파'라는 감투를 씌워 매장하려 하고 있다는 조평통의 언급은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특히, 오는 1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남한 사회의 내부 갈등을 부추겨 자신들에게 유리한 정치 환경을 조성하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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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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