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잔여입장권 판매, 부유층만 입장?
올림픽 잔여입장권 판매, 부유층만 입장?
  • 이창현
  • 승인 2012.06.1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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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치게 높은 입장권 가격, 비난 여론 고조


지난 1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런던올림픽 조직위가 공개한 잔여입장권 중 개회식 입장권 최저가가 995파운드(약 180만원)로 드러나자 낙담한 시민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조직위가 재고로 남은 VIP용 입장권을 제값대로 팔면서 서민들의 주요 경기 관람 기회가 늘어난 것처럼 생색만 냈다는 비난이다.

LOCOG(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8일 개막식과 폐막식을 비롯해 육상, 수영 등 인기 종목 잔여입장권 4만3천장에 대한 온라인 일반 판매를 시작해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하지만 입장권 가격이 295파운드(약 53만원)부터 시작된다는 안내와 달리 주요 경기 입장권의 실제 판매 가격이 1천파운드에 육박하면서 판매율은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막식 잔여입장권의 대부분을 차지한 'AA' 등급 입장권의 가격도 2천12파운드(약 364만원)나 됐다.

이와 달리 대다수 영국인이 생각하는 올림픽 입장권 적정 가격은 9.3파운드(약 1만7천원)로 조사돼 현실과 큰 괴리를 보였다.

이에 대해 LOCOG 측은 개막식 입장권의 가장 낮은 가격이 20.12파운드라는 점을 들어 "저렴한 표를 공급하려면 부유층을 겨냥한 고가 입장권 판매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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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현 mtch@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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