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덴마크 잡고 8강 진출 불씨 살려
포르투갈, 덴마크 잡고 8강 진출 불씨 살려
  • 이송현
  • 승인 2012.06.14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독일과의 첫 경기를 아쉽게 놓친 포르투갈은 강호 네덜란드를 잡은 이변의 주인공 덴마크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어렵게 8강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포르투갈은 우크라이나 리보프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B조 예선 2차전에서 전반 두 골과 후반 종료 3분 전 결승골에 힘입어 덴마크를 3대2로 제쳤다.

이날 경기는 전반 중반까지 덴마크의 자물통식 경기 운영으로 다소 답답한 흐름을 보이다가 전반 23분 포르투갈의 선취골이 터지면서 균형이 깨졌다.

주앙 모티뉴가 왼쪽에서 올린 짧고 강한 코너킥을 페페가 중앙에서 달려들며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로 연결했다.

포르투갈은 이어 전반 35분 나니가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찔러준 볼에 최전방 공격수인 알데르 포스티가가 오른발을 살짝 대는 것으로 추가골을 만들었다.

경기는 포르투갈의 낙승으로 가는 듯했으나 이후 5분 만에 덴마크의 추격골이 터지면서 분위기가 반전했다.

전반 40분 왼쪽 골대 옆으로 넘어온 원바운드 크로스를 미카엘 크론델리가 침착하게 머리로 반대편으로 올렸고 193㎝의 장신 니콜라스 벤트네르가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덴마크는 후반 들어 조기에 교체카드를 모두 소진하면서까지 공세로 전환, 첫 골을 뽑은 벤트네르의 왼쪽 골대 앞 헤딩 슈팅으로 후반 34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키기에 급급했던 포르투갈은 동점골을 내주자 전원 공격에 나섰고 후반 42분 실베스트르 바렐라가 문전에서 왼발 헛발질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포르투갈의 간판스타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후반 5분과 22분 두 번이나 골키퍼와 맞선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해 다 이긴 경기를 망친 장본인이라는 비난을 한몸에 받을 뻔했다.(사진 UEFA.com 제공)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송현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