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다리 힘만으로 항공기가 난다?
인간 다리 힘만으로 항공기가 난다?
  • 김지성
  • 승인 2012.09.05 11: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 동력 항공기 시험 비행 성공
인간의 다리 힘만으로 프로펠러를 돌려 하늘을 나는 항공기가 국내에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 항공기를 모델로 다음 달에는 11개 팀이 참여하는 국내 첫 인간동력항공기 대회가 열린다.

동체 길이 8m, 날개 길이는 24m에 달하는 거대한 항공기이다. 하지만 무게는 성인이 손으로 들어 올릴 수 있는 40kg에 불과하다.

이 항공기의 동력은 조종사의 다리 힘이다. 뒤에서 밀어주고 조종사가 힘차게 페달을 밟자 항공기가 활주로를 박차고 하늘로 떠오른다. 3초 정도의 비행을 하고 다시 활주로에 내려앉았지만 가능성을 확인한 소중한 실험이었다. 이번에 시험 비행에 나선 인간 동력 항공기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자체 제작한 시범 모델이다.

이 모델을 바탕으로 서울대와 충남대, 인하대 등 10개 대학팀과 대덕 중학교 1개 팀이 항공기를 제작한다.

이 항공기들은 다음 달 국내 최초로 열리는 인간동력항공기 경진대회에서 활공 능력을 겨루게 된다.

500m 거리를 가장 빠르게 비행하는 항공기를 뽑는데 우승팀에게는 장학금도 수여될 예정이다.

유체역학과 재료학, 그리고 정교한 항공기 제작기술이 접목된 인간동력 항공기경진대회.

항우연은 이 같은 대회를 통해 국내 항공기 산업을 이끌어갈 인재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