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의 신비, 우리기술로 푼다
우주의 신비, 우리기술로 푼다
  • 김지성
  • 승인 2012.11.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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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전파 관측 시스템 세계 최초로 구현
[한국뉴스투데이] 

우주의 신비를 풀기 위한 인류의 노력은 지속되고 있고, 세계 각국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 지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전파망원경을 개발한 우리나라가 중국, 일본과 손을 잡고, 우주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천체 관측에 활용되는 전파망원경. 가시광선을 이용하는 광학망원경과는 달리 천체에서 발산하는 전파를 관측하고 분석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별의 탄생과 죽음, 암흑 물질의 특성, 그리고 블랙홀의 비밀까지도 알아낼 수 있는 장비로 직경 21m 전파망원경이 지난 2009년 서울과 울산, 제주에 설치됐다.

한국천문연구원이 올해 이들 3곳의 전파망원경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결합해 지름 500㎞에 이르는 초장기선 전파간섭계(VLBI) 관측망을 구축했다.

86㎓와 129㎓ 초고주파 영역의 천체 관측기술을 보유한 우리나라가 22, 43, 86, 129㎓ 4개 채널로 우주 전파를 동시에 관측하는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이 기술은 지구 대기를 통과하면서 찌그러지는 전파 변형을 보정해, 보다 명확한 화상을 확보할 수 있는 첨단기술이다.

천체의 정확한 위치는 물론 활동성 은하핵과 우주 초미세 구조연구, 한반도의 미세 지각변동도 파악할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이와 함께 중국과 일본의 천체 관측망과 통합해 직경 6,000㎞에 달하는 동아시아 통합 관측망 구축에 나섰다.

세계적 수준의 첨단장비와 시스템 구축은 우리나라가 은하계의 구조와 블랙홀의 비밀을 밝히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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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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