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뉴스투데이]
8일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남서부 지잔 지역 알-후라스 마을에 살던 소녀 A(15)는 55세 나이차가 나는 남성 B(70)와 결혼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는 결혼 최저 연령 제한이 없다.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아직 어린 10대 신부의 결혼 사실에 분노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이 결혼은 B가 지역 공무원에게 하소연을 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신원공개를 거부한 B는 '신부의 부모에게 결혼 지참금으로 2만달러(약 2천126만원) 상당을 전달했다'며 '신부의 가족들이 다시 신부를 데려가버렸다'고 8일 CNN과 인터뷰에서 말했다.
신부가 15살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 그는 '그녀는 25살이고 스스로 결정을 내릴 정도로 자랐다'며 '난 그녀의 가족들에게 속았다'고 주장했다.
인권단체 측에서는 A와 B 사이 다툼 후 A가 가족들에게 돌아가버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인권위원회 아시르 지사장 하디 알-야미 박사는 알-후라스 지역 법원에 조사관을 보냈다며 A와 그녀의 가족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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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선호 lch8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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