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3G폰에 추가 위약금 물려…3G 죽이기 의혹
KT, 3G폰에 추가 위약금 물려…3G 죽이기 의혹
  • 이규섭
  • 승인 2013.02.05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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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KT 대리점 일부가 3G폰에 대해 추가 위약금을 물려 논란이 예상된다. LTE 고객 확보를 위해 의도적으로 3G 고객 줄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5일 휴대폰 판매 커뮤니티 등에서는 다수의 KT 대리점들이 “5일부터 본사 정책에 따라 3G폰에는 위약금2가 도입, 8만원이 추가로 적용된다”며 가입자를 받고 있다. 기존 약정할인반환금(위약금3)와 중복 적용된다는 조건이다.

위약금2는 약정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휴대폰을 해지할 경우 내는 금액이다. 잔여 단말기 할부금과는 별도의 개념으로, 말 그대로 계약해지에 따른 위약금이다. 반면 위약금3는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을 경우 약정에 따른 할인 요금의 일부, 혹은 전액을 이통사에 돌려주는 제도다. KT는 지난달 7일부터 해당 제도를 도입한 상태다.

이에 대해 온라인에서는 KT가 3G 죽이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다. LTE 가입자 확보를 위해 3G폰에만 위약금을 추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휴대폰 커뮤니티의 누리꾼들은 “3G 씨를 말릴 생각이냐”, “위약금2를 적용할거면 위약금3를 폐지해야 할 것 아니냐”, “위약금2, 위약금3의 중복 적용은 해도 너무하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정작 KT는 “본사와 관계없다”고 선을 그었다. 일부 온라인 대리점이 자체적으로 시행하는 정책이라는 해명이다. KT 본사에서는 3G, LTE 모두에 기존에 적용 중인 위약금3만 적용한다는 얘기다.

KT 관계자는 “대리점들이 자체적으로 주는 보조금에서 위약금을 물리는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차원에서는 위약금2라는 것을 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위약금 적용 등은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를 해야 하는 사항으로 본사에서는 위약금2 적용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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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섭 rmeo0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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