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욕을 하면서 측정했을 때 평균 140초를 버텼는데, 이는 일상적인 말을 할 때의 2배 수준이었다고 연구진은 소개했다.
그러나 욕설을 하루 60차례 이상 하는 이들은 욕을 할 때나 평범한 말을 할 때나 거의 차이 없이 평균 120초를 버텼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스티븐스 박사는 앞서 2009년 실시한 같은 실험에서 욕설을 할 때 평상시보다 더 오래 참을 수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이번에는 남용할 경우 욕설의 진통효과가 사라진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그는 "절제된 수준의 욕은 효과적이고 손쉽게 쓸 수 있는 단기 진통제"라며 " 약품이나 진통제가 없을 때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소개한 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욕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이런 효과를 볼 수 없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부연했다.
이 같은 욕의 진통효과는 욕이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에서통증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연결되는 감정적 반응을 일으키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김호성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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