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보에 물이 샌다는 걱정이 사실로 드러났다. 34 곳의 결함이 확인된 상주보를 포함해 창녕보 함안보 등 수계의 모든 보에서 누수 현상이 발생했다.
여기에 금강의 공주보를 포함하면 4대강 사업으로 만든 보 가운데 절반이 넘는 보에서 물이 새고 있는 셈이다.
물이 스며 나와 약간 비치는 정도에 불과해 구조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는 게 정부의 설명이다. 콘크리트 댐이나 터널은 물이 어느 정도 통과하는 걸 인정하고 있다고 강조도 했다.
물론 그런 논리라면 누수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7개보가 오히려 이상하다는 말도 된다.
전문가 역시 4대강 보 공사를 '부실 공사'로 볼 수는 없지만 보수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렸다.
정부는 '누수 보'에 대한 보수 공사를 위해 이달 말로 예정됐던 4대강 본류 구간 준공은 내년 4월로 미뤘다.
또 보수는 시공사 책임이기 때문에 보수비용 때문에 국민들이 추가 부담할 몫은 없다고 국토부는 약속했다.
이준동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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