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은 미국 새너제이 지방법원이 지난 2일 양 사 간 소송 판결문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소송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 처리된 부분이 법원 실수로 노출됐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비공개 처리된 판결문을 보면 애플은 지난해 11월 터치스크린 화면의 문서 스크롤 기능에 관해 삼성에 로열티 협상을 제안했지만 타결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부터 5개월 뒤 애플은 삼성 모바일 제품의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문서 스크롤 기능이 아니라 디자인과 설계를 문제 삼았다. 하지만 법원은 지난 2일 가처분 신청을 기각해 일단 삼성의 손을 들어줬다.
미국 법원은 몇 시간 만에 실수를 깨닫고 새로운 판결문으로 교체했지만 일부 매체가 이미 이전 파일을 내려 받아 협상 시도 사실이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김도화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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