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급발진 조사 결과 차량에 문제 없다"
국토부 "급발진 조사 결과 차량에 문제 없다"
  • 이대성
  • 승인 2013.04.09 17: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이대성 기자] 국토교통부는 9일 자동차 급발진 주장 사고의 3차 결과를 발표하고 차량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3차 조사는 작년 우선 조사대상으로 선정했던 6건의 사고 중 일부 조사 지연 등의 이유로 발표가 미뤄졌던 현대자동차(005380)의 YF쏘나타와 BMW의 528i 차량 2건에 대해 진행됐다.

대구 앞산 순환도로에서 사고가 발생한 YF쏘나타는 사고기록장치(EDR)와 제동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급발진이 발생할 수 있는 결함은 없었다고 국토부는 밝혔다. 사고 발생 5초 전 차량의 속도는 96km/h, 충돌 당시 속도는 126km/h로 사고 발생 5초 전부터 사고발생 때까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밟지 않아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서해대교에서 사고가 발생한 BMW 528i 차량은 사고 당시 엔진제어장치(ECU)에 ‘제동등 점등’과 ‘ABS(브레이크 잠김방지장치) 작동’ 등이 기록됐었다. 운전자는 급발진으로 인해 브레이크를 밟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차량제작사인 BMW는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도 충돌 사고의 관성으로 인해 브레이크 페달이 7.4~12cm가량 이동할 경우 브레이크 등이 켜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W는 이를 위해 모의 충돌 시험 등을 진행했다. 또 ABS가 작동한 것에 대해서도 휠 슬립 또는 휠 속도 편차가 발생할 경우 ABS장치가 작동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교통 안전공단 자동차 안전연구원 측은 “BMW의 이러한 소명자료에 대한 검증을 위해 모의 충돌 시험을 진행했으며 BMW가 설명한 현상이 모두 나타났다”며 “BMW사고는 차량의 결함에 따른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올해 1월부터 3월말까지 급발진으로 신고된 38건 중 3건(현대자동차 제네시스, 르노삼성 SM3, 한국GM 올란도)은 사고기록 장치 분석 결과 모두 급발진 사고로 추정할 만한 특이 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대성 lldsy1123579@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