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공동대표는 12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수재단 사회환원 촉구 기자회견에서 "박 전 대표가 혹독한 한나라당의 쇄신과 개혁안을 내놓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상속이라는 것은 재산을 상속받는 것뿐만 아니라 부채까지도 물려받는 것"이라며 "박 전 대표가 더이상 모른 척 하지 말고 아버지의 죄를 자신과 관련이 없다고 하지 말고 털고 나오기 바란다"고 언급했다.
그는 1962년 4월 중앙정보부와 계엄사령부 직원이 김모씨를 불법 구금해 부산일보 등 언론 3사의 주식과 토지 등을 국가에 헌납하는 내용의 포기 각서에 도장을 찍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 승낙서 날인을 지시한 사람이 5·16 장학회(정수재단)의 신모 이사라며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이 강탈 행위의 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이에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난달 30일 부산일보 경영진이 신문발행을 멈추는 초유의 사태를 벌였다"며 "정수재단의 환원과 부산일보 사장 후보 추천제 도입을 촉구하는 기사가 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정희 공동대표는 "지금이라도 정수재단은 역사적 잘못을 사죄하고 국가와 사회에 정상적인 방법으로 환원되는 것이 옳다"고 덧붙여 말했다.
정보영 adess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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