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을 막론하고 이야기하는 것이 쉬울까, 듣는 것이 쉬울까? 아마도 여러분 중 십중팔구는 이야기하는 것이 듣는 것보다 쉽다고 대답할 것이다. 우리가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대략 2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침묵을 배우는 데는 60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고 공자(孔子)도 말하지 않았던가? 그만큼 듣는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일 것이다. 어렵고 힘든 만큼 경청의 힘은 실로 엄청나다. 이러한 경청의 중요성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리더는 반드시 경청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리더의 힘은 경청이다.
경청(傾聽)이란 무엇일까? 도대체 경청이 어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기에 세계적인 경영학자와 리더들이 이토록 경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일까? 경청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첫 번째는 타인의 이야기, 대화를 존중(尊重)하는 마음으로 듣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타인의 이야기, 대화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말한다. 즉 경청이란, 상대방과 대화를 하거나 이야기를 할 때, 그들이 하는 말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고 귀 기울여 듣는 것을 말한다.
요컨대 듣는다는 것, 그것은 제대로 집중해서 들어야 함을 의미한다. 물고기가 촉수로 세상을 세세하게 느끼고 인식하듯이 상대의 표정, 눈빛, 태도, 손동작, 움직임 등을 하나하나 파악하면서 들어야 한다. 그래야만 말하는 상대의 생각과 마음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읽어낼 수가 있다. 사람은 무언가 뜻을 이루려면 그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더욱이 상대의 말을 잘 들어야 한다.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진정으로 잘 들어 주고 자기를 존중해 주며 이해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청득심(以聽得心)이라는 말이 있다 “상대를 존중하고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다”라는 뜻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고 뭔가 하고 싶다는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힘, 그것은 바로 경청하는 리더가 가져야 할 태도임을 잊지 말자.
첫째,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도구는 바로 경청하는 습관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잘 들어 주는 습관 하나가 상호간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이 세상에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는 사람을 싫어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둘째, 경청은 상대를 기분 좋게 하는 것이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존중하는 마음으로 귀 기울여 듣는 것. 누군가 내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느낌, 존중 받고 있다는 사실이다. 또 경청은 성공을 부르는 대화 습관이다. 영업의 달인으로 소문난 사람들, 영업의 신이라 불리는 사람들. 그 사람들의 비법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얼굴에는 환한 미소를 짓고 잘 들어 주는 것, 그것이 최고의 영업 비결인 것이다.
셋째, 설득은 경청에서부터 시작된다. 여러분은 상대를 설득하고 싶은가? 내가 의도하는 대로 그들을 움직여 원하는 결과를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경청이 그 해답이다. 여러분은 경청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경청하는 습관을 몸에 지녀야 한다. 제대로 잘 들으면 상대방의 기분이 좋아질 것이고 그로 인해 나의 이미지 및 호감도가 상승할 것이며, 더불어 대화의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
그래서 리더의 힘, 영향력은 경청에서 나온다. 말하는 것을 자제하고 경청하는 태도를 가져 보자. 경청을 잘하는 사람, 그 사람이 진정한 스마트리더이다. 결국, 경청할 여력이 없는 리더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는 법이다. 리더들이여! 조직원들이 신바람이 나서 신명 나게 일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가? 그렇다면 조직원들의 말을 하나하나 귀담아 들어라. 듣는 것이 성공의 첫 번째 조건이다.
글 이창호 / 이창호스피치리더십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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