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면허’ 프로야구선수 김민우 접촉사고 내고 도주
‘무면허’ 프로야구선수 김민우 접촉사고 내고 도주
  • 김호성
  • 승인 2013.06.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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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현역 국내 프로야구 1군 선수인 김민우가 무면허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내고 달아난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민우는 이날 오전 5시께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호텔 앞 도로에서 아우디 차량을 후진시키다가 뒤에 있던 택시를 들이받았다고 전했다.

사고 자체는 대수롭지 않았지만 김민우는 현장에서 택시기사와 합의를 시도하다 차를 내버려둔 채 사라졌다고 경찰은 전했다. 신고한 택시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당시 김민우가 술을 마신 것 같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회 결과 해당 아우디 차량은 김민우 소유이며 김민우는 현재 무면허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넥센은 9일 새벽 무면허 음주상태에서 접촉사고를 내고 도주한 내야수 김민우에 대해 30경기 출장정지 조치와 벌금 1000만원 중징계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사고를 낸 김민우는 “프로야구 선수로 무면허 음주 사고를 내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경찰조사가 추가로 필요하여 출두 요청이 있다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 팀이 좋은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폐를 끼친 것 같아 죄송하고, 응원해 주시는 팬들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고 밝혔다.

구단은 "이번 사고와 관련하여 팬 여러분께 사죄드리며, 자체 중징계와는 별도로 프로야구 선수가 지켜야할 사회적 역할에 대해 선수단 교육을 강화할 것이며, 재발 방지를 위해 선수단 관리에 더욱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과 선수단의 자체 중징계에 대해서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2군에서 자숙하는 시간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구단에서는 이번 사고로 인하여 9일 예정되어 있던 ‘달샤벳’의 시구 행사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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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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