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페이퍼컴퍼니 관련정보 모두공개
뉴스타파, 페이퍼컴퍼니 관련정보 모두공개
  • 김호성
  • 승인 2013.06.1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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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번째 페이퍼 컴퍼니 한국인 명단 발표

[한국뉴스투데이 김호성 기자]인터넷 독립 언론인 뉴스타파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가 15일 7번째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만든 한국인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 명단에는 정부기관인 예금보험공사와 예보 산하 정리금융공사 출신 임직원들이 포함됐다. 김기돈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과 전 예보 직원인 유근우 씨, 그리고 전직 정리금융공사 직원인 진대권, 조정호, 채후영, 허용 씨 등 모두 6명이다.

뉴스타파는 이들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만든 두 개의 페이퍼 컴퍼니는 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지난 1999년 9월과 12월 설립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예금보험공사는 부실 금융기관으로 퇴출된 상양종금의 해외 자산을 회수하기 위한 방편이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뉴스타파는 해당 페이퍼컴퍼니가 금융위원회나 국회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직원들도 모를 정도로 철저히 비공개로 운영돼왔다고 지적했다.

15일 뉴스타파는 대중의 지식과 정보를 모아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는 형태의 시민참여 방식으로 전환해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5일 오전 11시에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만든 한국인과 기업, 그리고 한국 주소를 기재한 외국인 관련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이로서 언론사들이 특종을 잡기위해 치열한 취재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며 네티즌들의 조사 참여로 인해 페이퍼컴퍼니 관련 뉴스가 홍수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뉴스타파는 해당 자료에 등장하는 사람이나 기업에 대한 정보를 가진 시민들이 참여하면 관련 정보를 취합해 조세피난처 프로젝트 수행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타파와 조세피난처 프로젝트를 진행한 ICIJ도 15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 등 10개 조세피난처에 설립된 10만여 개 페이퍼컴퍼니 관련 정보를 홈페이지에 전면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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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성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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