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자책, '2013 대한민국우수전자책' 선정돼 화제
대학생들이 직접 만든 전자책, '2013 대한민국우수전자책' 선정돼 화제
  • 김하진
  • 승인 2013.09.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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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김하진 기자] 대학생들이 직접 기획부터 집필, 제작, 디자인까지 모두 맡아서 만든 전자책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국내최고권위 <2013 대한민국우수전자책>에서 쟁쟁한 다른 책들을 제치고 장려상에 선정돼 화제다.

김샛별(전남대), 윤서원(서경대), 임솔(전남대), 임진영(한양대), 하상훈(건국대) 5명의 대학생들은 2012년 10월부터 2013년 3월까지 6개월간 전자책전문출판사 (주)아이웰콘텐츠(대표: 김성민)의 서포터즈 활동을 함께하며 가까워진 후, 서로의 경험을 모아 한 권의 전자책을 출간하기로 다짐했다.

이후 이들은 수 차례의 기획회의를 통해, 이미 성공한 어른과 젊은이 사이의 일방적인 멘토링이 아니라, 자신들과 동년배이면서도 용기있게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는 청춘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각오를 다잡는 컨셉트의 책을 만들기로 다짐했다.

그 결과 <꿈꿈 - 꿈이 없는 나, 꿈에 다가서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된 이 전자책에는, 다른 평범한 학생들처럼 미래를 고민하는 다섯 대학생들이, 대기업 입사 기회를 뿌리치고 배고픈 배우의 길로 나선 청춘, 학생 때 떠올린 아이디어를 실현하기 위해 과감히 창업에 도전한 청춘, 글 쓰는 게 좋아서 인생을 걸고 작가가 된 청춘 등 자신의 삶을 과감하게 선택하고 도전하는 다섯 청춘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변화를 겪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표지디자인 역시 학생들이 직접 했으며 아이웰콘텐츠는 전문가로서 이들의 원고를 다듬어주고 출판 및 유통을 도왔다.

김성민 (주)아이웰콘텐츠 대표는 "고민하는 청춘들이 직접 자신들의 눈높이에 맞는 대상을 선정해 찾아가고 이야기 나누면서, 스스로 자신의 열정을 살리게 되는 그런 내용이라 무척 의미있다 생각했다. 참석한 다섯 학생들이 모두 진지하고 열의있게 임해줘서 참 보기 좋았는데, 이번에 이렇게 큰 상까지 받게 되니 더욱 보람이 크다"며 흐뭇함을 감추지 않았다.

출판의 문턱을 크게 낮추어 보다 많은 작가들에게 등단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기대되는 전자책 시장. 쟁쟁한 프로 작가들의 작품을 제치고 순수 아마추어 대학생들의 글이 국내최고권위의 시상식에서 수상작으로 결정된 이번 사례는 이후 전자책을 통한 신진작가들의 등장이 크게 활발해질 것을 암시하는 또 하나의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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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진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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