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
  • 조윤희
  • 승인 2013.11.0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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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조윤희 기자] 제9회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를 스카이72골프클럽과 사랑의열매 지원사업으로 개최한다.

7일 오후 8시, 광진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 앙상블 정기연주회는 선천적으로 청각 장애를 안고 태어난 어린 아이들이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 프로그램을 통해서 다시 소리를 찾게 된 후, 클라리넷이라는 악기를 연주하며 자신의 소중한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 나가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올해 제9회를 맞이했다.

청각장애인에 대한 사회인식전환을 위해 개최되는 이번 연주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MBC 차미연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과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 등 국내 정상의 음악인들이 재능 기부 형식으로 참여해 클라리넷 앙상블과 하모니로 가을밤을 아름답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연주회에는 MBC ‘무한도전’의 물심양면 숨은 온정의 손길이 있었다. ‘무한도전’은 그동안 멤버들의 얼굴이 들어간 카렌다 사업으로 마련한 기금으로 2년간 총 2억 7천만원을 사랑의 달팽이에 후원해 많은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인공와우 수술로 청력을 되찾고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또한 이번 ‘무한도전’ 자유로 가요제의 음원 수익금도 MBC 사회공헌 프로젝트 ‘나눔’과 연계해 청각장애인의 인공와우 수술 등에 지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007년 강변북로 가요제를 시작으로 2년에 한 번씩 개최된 ‘무도가요제’는 음원 발매가 정식으로 이뤄진 올림픽대로 가요제(2009년)부터 음원 수익 전부를 사회에 기부해왔다.

또한 청각장애아동을 위한 가장 큰 후원사인 현대백화점은 협약을 체결해 3년간 15억원을 청각장애 어린이의 인공와우 수술과 재활치료비를 돕기로 한 바 있으며, 사랑의달팽이 저금통 제작비용까지 전액 후원을 통해 색칠하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주요 백화점에서 전시를 통해 사회인식확산운동을 함께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사랑의 달팽이 연주회에서도 예쁘게 색칠된 수백 점의 달팽이를 전시할 예정인데, ‘달팽이 저금통’을 통해 모금되는 모금액은 현대백화점의 ‘기푸트 후원’을 통해 두 배의 금액으로 ‘사랑의 달팽이’에 전달될 예정이다.

달팽이는 듣기를 담당하는 청각기관인 달팽이관을 뜻하며 청각장애인 지원사업을 하는 이 단체의 상징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 한채정의 솔로 공연인 ‘공원에서’를 시작으로 사랑의 달팽이 손정우 군과 유진박이 함께 ‘시네마 파라다이스’ OST를 연주하고 클라리넷 앙상블의 ‘유 레이즈 미 업’, ‘고장난 시계’, ‘007 테마 OST’, ‘올 아이 에스크 오브 유 ’, ‘슈퍼맨 테마 OST’, 그리고 배다해의 ‘넬라판타지아 솔로 공연으로 감동의 하모니를 이어갈 예정이다.

세계 최초의 청각장애 유소년 연주단 사랑의 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어려운 악기를 다루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당당한 사회인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창단되었으며, 이제는 전문 관현악단과 협연이 가능할 정도로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사람의 목소리와 가장 유사한 악기인 클라리넷은 청력과 언어 재활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랑의 달팽이 김민자 회장은 “장애인에 대해서 특별하게 생각하라는 것이 아니며 잘못된 인식으로 소외되는 장애인이 없도록 그들을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바라보는 성숙된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그들이 희망을 안고 아름답게 살아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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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희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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