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
북한, 김정은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
  • 김재석
  • 승인 2011.12.31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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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의 군 최고사령관 추대로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공식 승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어제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열고,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으로 추대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조치가 김 위원장의 '10월8일 유훈'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한지 13일 만이고, 김정은에 대한 첫 공직 추대이다.

정치국 회의에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과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그리고 후보위원이 모두 참가했다. 또 김정일 위원장의 유훈을 받들어 강성국가를 이룩하자는 내용의 결정서도 채택했다.

북한의 최고사령관 직위는 한국전쟁 초기에 신설된 직위이다. 첫 최고사령관은 김일성이었고, 정규군에 대한 지휘권과 전시상태 동원령 등을 선포하거나 해제하는 등의 말 그대로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김정일 위원장에 대한 애도 기간이 끝나자마자 하루만에 김정은이 최고사령관으로 추대된 것은 북한 새 지도부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으로 인한 권력공백을 막기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또 이번 조치가 김정일의 유훈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김정일이 이미 짜놓은 로드맵에 따라 김정은에게 권력이 이양되고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정은이 북한의 당과 군, 국가대표로서 전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당 총비서와 국방위원장에도 올라야한다.

전문가들은 강성대국을 선포하는 4월 15일 이전에 김정은이 나머지 2자리도 승계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앞으로 김정은 체제로의 권력 공식 승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측했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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