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해외에서 최우수 선박상 휩쓸어
대우조선해양, 해외에서 최우수 선박상 휩쓸어
  • 장혜원
  • 승인 2014.01.0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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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장혜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작년 한 해에만 9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하며 최고 명품 조선소의 이미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선주가 요구하는 사양을 수용하고 관련 기술을 적극 개발해 나간 것이 주요 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발간된 영국의 ‘네이벌 아키텍트’와 ‘페어플레이’, 미국의 ‘마린로’ 및 ‘마리타임 리포터’에 각각 3척씩 총 9척(2척은 중복선정)이 올해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들 매체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선 · 해운 전문지들로서 매년 말 그 해 건조된 전세계 선박 중 가장 우수한 선박들을 선정해왔다.

선종별로는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3척으로 가장 많았고 컨테이너선이 2척으로 그 뒤를 이었으며, LNG운반선과 화학제품운반선, 벌크선도 각각 1척씩 선정됐다. 해양부문에서도 심해 파이프설치선이 1척 뽑히며 대우조선해양의 해양 제품 건조 기술력을 증명했다.

단연 돋보이는 선박은 3개 잡지에 동시 선정된 18,270TEU 초대형 컨테이너선 ‘머스크 맥키니-몰러’ 호다. 이 선박은 길이 400m, 너비 59m에 갑판 면적만 축구장 4개를 합친 크기와 같다.

총 18,270개의 컨테이너를 실어 나를 수 있는 이 선박은 지금까지 건조된 전세계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로, 지난 달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를 비롯한 해외 유력 외신들이 관심 있게 다루는 등 관련 업계로부터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 역시 화제의 대상이다. 지난 2010년 6월 수주한 이 선박은 7만 5천톤 상당의 화학제품을 운송할 수 있어 현존하는 전세계 화학제품운반선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깊다.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가 완공되기도 전이었던 1979년 9월, 대우조선해양 설립 후 처음으로 건조한 선박이 바로 22,500DWT급 화학제품운반선 ‘바우 파이오니어’ 호였다.

대우조선해양 최우수선박 역사를 최초로 쓴 것도 이 선박이다. ‘바우 파이오니어’호는 1982년 인도 당시 대우조선해양 건조 선박 중 처음으로 세계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었다. 이번에 같은 선명을 가진 선박이 다시 선정됨으로써 31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셈이다.

이처럼 상선과 여객선 등 다양한 선종에서 다수의 최우수 선박들이 선정된 대우조선해양은 82년 이래 올해까지 31년 연속 총 140척의 최우수 선박을 배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건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부가가치 신선종과 친환경·고효율 선박 기술 개발을 통해 대해양시대의 주역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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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혜원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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