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대 4명 비례대표 안정권 공천
민주통합당은 오는 4월 총선에서 여성 공천 비율을 15%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여성후보 공천비율 8%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비율이다. 여성정치참여확대위원회도 설치하기로 했다.
20,30대 청년 세대가 당의 주인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화제를 모은 방송 프로그램인 '슈퍼스타 K' 방식으로 청년 비례대표 후보도 뽑기로 했다. 25살에서 30살까지 남녀 각 1명 31살에서 35살까지 남녀 각 1명을 당선 안정권에 공천할 방침이다.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이달 13일까지 인터넷 등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이들 가운데 최다 득표자는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입성, 당의 주요 의사 결정에 참여한다.
그동안 여성과 젊은이의 목소리를 듣는 정치에서 직접 참여하는 정치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최근 각종 선거에서 영향력이 커진 20대부터 40대의 젊은 표심과 기성정치권에 고개를 돌린 민심을 찾아오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한나라당에서 비상대책위원으로 20대의 이준석 벤처기업 대표를 영입한 것도 민주통합당에 자극이 됐다.
새로운 피 수혈은 여야에 불고 있는 공천 물갈이론과 함께 인적 쇄신의 큰 축이 될 전망이다. 문제는 여성과 젊은층의 정치 참여가 실제로 당의 체질을 바꾸고 실제 정책 전환으로까지 이어지느냐 여부이다.
백일 앞으로 다가온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의 이 같은 노력이 유권자의 표심을 얼마나 움직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김재석 khs4096@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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