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피로회복은 이렇게?
명절 피로회복은 이렇게?
  • 황미리
  • 승인 2014.01.31 09: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뉴스투데이 황미리 기자] 연휴를 보내고 난 후 불면증이 더 심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명절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 받은 경우도 있고 불규칙한 수면시간 때문에 수면리듬을 흔들린 경우도 있고, 명절음식을 과하게 먹었다가 체해 속이 더부룩하고 답답해 잠자기가 어려웠던 경우도 있다.

올해 설 연휴는 주말을 포함해 4일. 바쁜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피로를 풀 수 있는 휴식의 기회일 수 있지만 실상은 피로가 더해지는 경우가 많다. 고향에 다녀오느라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가 하면, 차례상을 준비하고 손님상을 차리느라 명절증후군이 생기기도 하고, 과식으로 배탈이 나기도 쉽다.

또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의 회포를 푸느라 밤새 놀다 보면 오히려 생활리듬이 깨져서 고생이다. 피로를 풀기는커녕 일상으로 돌아갔을 때 더 힘들어진다.

4일간의 연휴 내내 다음 날 쉴 수 있다는 생각에 평소보다 더 늦게 자고 더 늦게 일어나기 쉽다. 잠자는 시간이 더 늘어나 부족한 수면은 보충했을 수 있지만, 수면리듬이 흔들려 피곤이 제대로 풀리지 않는다.

오히려 연휴 후유증을 유발시킬 수 있다. 평소 수면이 부족하고 피로가 누적된 사람이라면 조금 더 일찍 자고 일어나는 시간은 비슷하게 하여 규칙적인 리듬을 유지하면서 수면을 보충해야 한다. 장거리운전으로 인한 피로를 풀 때도 낮잠은 30분 이내여야 수면리듬이 흔들리지 않는다.

최대명절 설날인 만큼 음식이 많으니 많이 먹기 마련이다. 특히 밤에 많이 먹고 잠들게 되면 잠자는 동안 소화기는 밤새도록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수면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과한 야식이 하루의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습관화되면 결국 소화불량과 불면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술 또한 마찬가지. 적당량의 술을 마시면 긴장이 풀어지고 몸이 이완되면서 쉽게 잠들 수 있지만, 과음을 할 경우 수면의 질은 대폭 하락한다. 알콜을 분해시키는 대사활동이 밤새 일어나는 데다 새벽에 술이 깨면서 각성 리듬에 의해 잠이 깨기도 하고 소변과 갈증 때문에도 깨게 된다. 특히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은 술이 만들어 내는 뜨거운 기운이 자신이 가진 열과 충돌하면서 더워서 잠을 이루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한다.

운전이든 음식장만이든 가족구성원이 함께 일을 나누고 함께 쉬면 명절증후군이 생기기 어렵다. 휴식을 취하는 방법은 영화나 책을 보거나 가볍게 고향 마을길을 산책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그리고 피로회복이 필요한 경우 일찍 잠드는 방법이 좋다.

과식하기 쉬운 설 명절에 소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을 추천한다면, ‘무’가 있다. 무국이나 깍두기, 무생채를 같이 먹으면 무가 소화제 역할을 해준다. 체했을 때는 맥아(보리싹)를 끓여 마시면 좋고, 고기 같은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었을 때는 산사열매를 끓여 마시면 기름기의 소화흡수에 도움이 된다.

Copyrights ⓒ 한국뉴스투데이(www.koreanewstoday.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황미리 news@koreanewstoday.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