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경] 아르바이트 현황 분석 해보니
[현미경] 아르바이트 현황 분석 해보니
  • 이주홍
  • 승인 2014.02.06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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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주홍 기자] 지난해 하반기 서울지역 내 아르바이트 최다 업종은 상반기에 이어 음식점이었고, 시급은 영업·마케팅 분야가 7,792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최다 구인지역은 강남구였으며 평균시급도 강남구가 5,997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시와 알바천국, 한국노동사회연구소는 서울의 아르바이트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13년 7월부터 12월말까지 알바천국사이트에 등록된 서울지역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97개 업종 43만 6,151건에 대한 분석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분석 내용을 보면 채용공고 최다게재 지역은 ‘강남구’로 6개월간 총 5만8,714건(13.5%)의 아르바이트 구인공고를 냈으며, 상반기 3위였던 서초구(3만311건, 6.9%)가 2위로, 2위였던 송파구(2만7,446건, 6.3%)가 3위로 자리를 맞바꿨다. 특히 1위~3위를 차지한 강남3구가 전체 25개 자치구 공고의 1/4이상인 26.7%를 차지했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

다음으로 많은 곳은 △마포구(2만5,790건(5.9%)) △영등포구 (2만 3,227건(5.3%))였고, 채용공고수가 제일 적은 곳은 ‘도봉구’로 강남구의 1/9에도 못 미치는 6,184건(1.4%)이었다.

상반기 대비 자치구 순위는 약간의 변동이 있었으나, 1위(강남구)와 25위(도봉구)는 변함이 없었으며, 강남 3구의 채용공고를 더한 비율은 상반기(25.5%)에 비해 더 높아져 자치구별 격차가 컸다.

또 모집 연령은 20~24세가 전체공고의 82.1%인 35만 8,246건으로 상반기(74%)에 비해 8.1% 늘었다. 다음이 15세~19세로 11.2%(4만 8,936건)이었다.

상위 20개 모집공고업종 총 55만 3,837건을 분석한 결과, 아르바이트생 최다모집 업종은 ‘음식점’으로 6개월 간 총 8만6,476건(15.6%)의 공고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가 △편의점(8만3,483건, 15%) △패스트푸드(6만2,832건, 11%) △일반주점·호프(5만1,521건, 9%) △PC방(4만4,157건, 8%) △커피전문점(4만430건, 7%), △레스토랑(2만6,375건, 4%) △배달(2만4,962건, 4%)이 이었다.

특히 상위 5개 업종인 △음식점 △편의점 △패스트푸드 △일반주점·호프 △PC방 채용공고가 상위 20개 업종 전체공고수(55만 3,837건)의 절반이 넘는 59%, 32만8,469건이었다.

공고수 상위 20개 업종별 시급을 살펴보면, ‘영업·마케팅’이 7,792원으로 가장 높았고 고객상담이 7,076원으로 2위, ‘뷔페·연회장’이 6,256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그 뒤는 배달(6,193원), 전단배포(5,928원), 일반주점·호프(5,878원)이 이었다.

채용공고수가 가장 많았던 음식점은 5,797원으로 공고수 상위 20개 업종 평균시급인 5,799원보다 2원 낮았다. 상반기에 시급 1위를 차지했던 아웃바운드TM은 공고수 상위 20개 업종에 들지못해 순위권에 없었지만 평균시급만으로는 비교적 높은 6,946원이었다.

마지막으로 전체 아르바이트 채용공고 중 대학가 대상 공고 15만6,237건을 따로 분석해 본 결과 건국대학교 주변에서 낸 공고가 2만5,016건(20.2%)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이 홍익대 주변(2만1,122건, 17.1%), 동국대 주변(1만 3,946건, 11.3%), 서울교육대 주변(1만3,628건, 11.0%) 순이었다.

대학가 아르바이트 평균시급은 5,738원으로 서울전체 평균시급 5,653원보다 85원 높았고, 평균시급이 가장 높은 대학가는 성균관대학교 6,353원, 다음이 건국대학교 5,869원, 동국대학교 5,855원이었다.

서울시는 알바천국·한국노동사회연구소와 협력하여 반기별 ‘서울시 아르바이트 현황’을 분석·발표해 아르바이트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청년들이 적정한 임금과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권익보호를 유도할 계획이다.

또한 분석 결과를 아르바이트 청년 권리보호 및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실행지역 선정 자료로 활용하는 등 다각적인 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쓰고, 분석결과를 반영하여 집중적인 캠페인과 아르바이트 청년 무료건강검진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4년 최저임금인 5,210원에 못미치는 4,860원~5,209원을 지급하는 사업장이 전체공고의 절반에 가까운 42.8%(186,828건)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사업장 모니터링도 꾸준히 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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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홍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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