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공방’ SK, LG 3연전에서 2승1패
‘홈런공방’ SK, LG 3연전에서 2승1패
  • 이영준
  • 승인 2014.04.04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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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뉴스투데이 이영준 기자] LG 트윈스의 4번 타자 조쉬벨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3-8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우월 홈런을 터트렸다.

올 시즌 다섯 경기에 출전한 조쉬벨의 4호 홈런이다. 이 한 방으로 SK 선발 채병용은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쉬벨은 현재 홈런 부문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내 토종 거포는 물론 외국인 타자들과의 홈런 경쟁에서도 한발 앞서 있다.

스위치 타자인 조쉬벨은 1일 SK전에서는 한국프로야구 통산 다섯 번째로 한 경기 양쪽 타석에서 번갈아 가며 홈런을 때리기도 했다. 조쉬벨의 홈런은 모두 잠실구장에서 나왔다.

이에 앞서 SK의 루크 스캇은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솔로 홈런으로 조쉬벨 앞에서 무력시위를 했다.

바뀐 투수 류택현의 초구를 노려 우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스캇의 시즌 2호 홈런이다.

이날 승리는 결국 SK가 가져갔다. 올 시즌 두 번째로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면서 9-5로 승리, LG와 3연전에서 2승1패를 거뒀다.

LG가 1회말 정성훈의 좌월 석 점 홈런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3회까지 삼자범퇴로 물러날 만큼 LG 선발 코리 리오단을 공략하는데 애를 먹던 SK 타선은 4회 상대 배터리의 어설픈 수비를 틈타 반격을 시작했다.

1사 후 조동화의 첫 안타에 이어 최정의 좌전안타가 터졌고 리오단의 폭투로 주자 2,3루를 만들었다.

2사 후 박정권 타석 때 포수 조윤준이 리오단의 투구를 빠뜨리는 바람에 3루 주자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볼넷을 고른 박정권이 2루 도루를 시도할 때에는 조윤준이 2루로 공을 던진다는 것이 유격수 쪽으로 구르면서 추가 실점했다.

SK는 6회 첫 타자 박재상의 우월 홈런으로 결국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상호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 투수 견제 실책, 패스트볼에 이어 김성현의 중전안타로 득점해 역전에 성공했다. 김성현도 2루 도루, 희생번트로 3루에 안착한 뒤 조동화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득점했다.

SK는 6회에도 스캇의 솔로 홈런을 시작으로 석 점을 보태 승기를 잡았다. SK 채병용은 5이닝 동안 4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2012년 9월 27일 문학 한화전 이후 553일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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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준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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