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사 만루에서 두 번째 타석을 맞은 이병규는 롯데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의 초구 시속 139㎞짜리 커터를 끌어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아치를 그렸다.
LG는 4-4로 맞선 8회초 1사 만루에서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값진 결승점을 뽑아 결국 7-4로 이겼다. LG가 이병규의 만루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리드를 오래 끌고 가지 못했다.
롯데가 바로 4회말 공격 2사 2루에서 강민호의 좌월 홈런으로 한 점 차까지 좁히더니 6회 1사 2루에서 박종윤의 중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다시 균형이 무너진 것은 옥스프링에 이어 이명우가 롯데 마운드에 오른 8회초 LG 공격에서다.
이명우는 첫 타자 박용택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이병규(7번)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정성훈에게 좌익수 쪽 2루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롯데 배터리는 조쉬벨을 고의4구로 걸러 1루를 채웠다.이때 이진영이 우익수 쪽으로 뜬 공을 날려 3루에 있던 대주자 임재철을 홈으로 불러들이고 결승점을 뽑았다.
LG는 롯데 세 번째 투수 정대현이 등판한 9회에도 연속안타와 고의4구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든 뒤 대타 정의윤의 좌전안타,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리드를 석 점 차로 벌리고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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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민석 news@korea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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